시베리안 허스키 (Siberian husky) 견종 정보

1. 역사

시베리아에서 유목 생활을 하던 척치(Chukchi)족에 의해 개발된 견종으로 주로 북극의 광활한 지형에서 물건과 사람을 운반하는 썰매를 끄는 목적으로 활용되었습니다. 허스키가 태어나면 여자들은 새끼들을 키우고 남자들은 훈련을 시켰습니다. Husky는 에스키모를 줄여 부르는 Esky에서 파생된 명칭으로 에스키모의 썰매를 끄는 개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극한의 추위에서도 잘 견디는 능력으로 척치족의 문화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생존을 도왔습니다. 한번 사냥을 나가면 식량이 모두 떨어질 때가 되어서야 돌아오곤 했기 때문에 적은 먹이로도 여러 날을 견디며 활동할 수 있는 견종이 필요했고 시베리안 허스키는 조건을 만족하는 최적의 개였습니다. 북극의 아틱해에서 오랜 기간 생활했다고 해서 아틱 허스키(Arctic Husky)라고도 불립니다. 19세기 초 모피 상인들에게 발견되어, 1909년 북아메리카 알래스카로 반입되었습니다. 실제 시베리안 허스키의 역사가 시작된 것도 이후부터 라고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그로 인해 시베리안 허스키의 원산지가 미국으로 표시되기도 합니다. 썰매 경주에서 항상 우승을 차지하는 견종이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수색견과 구조견 등으로 활약하기도 하였으며 1925년에 알래스카 놈(Nome) 시에는 디프테리아 전염병이 급속도로 퍼졌고 발토(Balto)라는 허스키는 구나 카센(Gunnar Kaasen)과 함께 썰매에 혈청을 싣고 네나나(Nenana)에서 600마일이 넘는 놈(Nome)까지 달려 전염병으로 고립된 도시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뉴욕 센트럴파크에는 발토(Balto) 동상이 세워졌습니다. 인내와 끈기로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한 시베리안 허스키의 스토리는 스필버그가 제작한 발토 애니메이션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습니다. 또한 혈청을 전하는 내용의 영화로 토고가 있습니다. 토고는 가장 나이 많은 개로서 제일 험한 구간과 최대 장거리를 달렸으나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허스키 입니다. 간혹 토고를 숨겨진 영웅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시베리안 허스키는 1930년에 미국 애견 협회(AKC)에 의해 공식적으로 인정되었으며 최초 규정은 1932년 발간되어 AKC 가제트지에 실렸습니다. 

2. 특징

시베리안 허스키는 울부짖는 소리로도 유명하며 특징적인 소리로 늑대와 같은 소리로 웁니다. 이것이 의사소통에 한 방법으로 쓰입니다. 중형견으로 구분되며 유전적으로 스피츠 과에 속합니다. 수컷은 일반적으로 53~61cm 정도이며 암컷은 51~56cm로 약간 작습니다. 무게는 16~27kg 사이로 수컷이 암컷보다 무겁습니다. 곧게 솟아있는 삼각형의 귀와 독특한 고유의 얼굴 무늬로 유명합니다. 설원을 담고 있는 듯한 파란색 또는 여러 가지 색인 짝짝이의 눈으로 매혹적인 존재감을 더합니다. 외모와는 사뭇 다르게 느긋하고 온순한 성격을 갖고 있고 잘 짖지 않습니다. 이중모의 두터운 털로 인해 더운 기후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계절에 따라 털이 빠지기 때문에 털갈이 시즌에는 자주 빗질을 해주어야 털이 빠지는 것을 최소화하고 털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털 색상은 블랙, 그레이, 레드, 세이블, 화이트 등 다양한 색상이 존재합니다.

시베리안 허스키는 일반적으로 사람에게 공격적이지 않고 성격 또한 활발합니다. 더운 날 땅 파는 것을 좋아하며 많은 운동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적절한 훈련과 감독이 없으면 작은 동물을 쫓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산책이나 하이킹 또는 복종 훈련과 같은 활동이 필수적입니다. 보편적인 수명은 12~14년으로 건강한 견종이지만 주의해야 할 건강 문제로는 관절 또는 눈 질환이 있고 간혹 면역 질환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사 수준이 낮고 체지방량이 적어 마취제나 진정제에 민감합니다. 많은 털로 체중이 많이 나가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약 투여가 필요한 경우 체중을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시베리안 허스키가 현재에는 일반 가정에서 반려견으로서 함께하지만 여전히 썰매를 끄는 견종으로 활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