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시안 (Dalmatian) 견종 정보

1. 역사 

달마시안은 여러 나라와 문화를 거쳐 이루어졌으며 오래된 역사의 견종으로 수천 년 전부터 존재했다고 합니다.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에서 달마시안과 유사한 개들의 그림과 기록이 발견된 바 있습니다. 달마시안이라는 이름은 현재의 크로아티아 지역에 있는 달마티아(Dalmatia)에서 유래되었는데 이 지역에서 달마시안이 많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중세 유럽에서는 달마시안이 주로 귀족과 상류층의 반려견, 사냥견으로 활동했습니다. 특히 사냥감을 추적하는 능력이 뛰어났습니다. 18~19세기 유럽에서는 달마시안이 마차 견(coach dog)으로도 쓰였는데 이들은 마차 옆을 달리며 도로를 정리하거나 마차를 보호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영국에서는 소방차와 함께 달리는 모습이 유명해져 소방 견으로도 유명해졌습니다. 미국과 영국에서 사랑받았으며 도그 쇼 출전 견으로도 활약했습니다. 많은 우승을 차지하여 품종의 인기를 더욱 높였습니다. 1961년에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101마리 달마시안"은 이 품종의 인기를 세계적으로 급상승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 여러 번 리메이크되며 달마시안을 대중들에게 더욱 널리 알리게 되었습니다.

 

2. 특징

친근한 성격 덕분에 많은 가정에서 반려견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매우 활동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며 충성심과 지능이 높은 견종으로 놀이를 즐기는 것을 좋아하여 충분한 신체적 활동이 필요합니다. 장난감이나 마구 쫒아다닐 수 있는 공을 좋아합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강하고 습득력이 높습니다. 지적 자극을 제공받지 못하면 심심해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운동과 놀이를 통해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달마시안은 낯선 사람이나 상황에 대해 경계심이 강할 수 있습니다. 초기 사회화가 중요한데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사람과 다른 개들과의 만남을 통해 사회화 교육을 해주어야 합니다.

달마시안의 가장 큰 특징은 흰색 바탕에 검은색 또는 갈색 반점이 있는 짧고 매끄러운 털입니다. 이 반점은 태어날 때는 없고 생후 약 2주가 지나면서 나타납니다. 반점의 크기와 배치는 개체마다 다르며 크기는 보통 2~3cm 정도로 불규칙한 얼룩을 가집니다. 중형견으로 구분되며 수컷이 암컷보다 약간 더 크고 무겁습니다. 달마시안은 적당한 너비에 긴 두상을 가졌으며 눈동자의 색은 보통 갈색이나 푸른색입니다. 귀는 머리에 붙어있고 끝이 약간 둥글고 반점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는 검은색이나 또는 갈색일 수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몸에 있는 반점의 색과 일치합니다. 근육질의 몸매로 깊은 가슴에 특히 갈비뼈가 잘 발달되어 있고 허리는 잘록합니다. 길쭉한 다리와 가졌으며 긴 꼬리는 등선과 수평이거나 위로 약간 올라가있고 꼬리에도 반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균형 잡힌 우아한 외모에 독특한 반점 무늬는 다른 견종과도 쉽게 구별되게 합니다. 

달마시안은 선천적인 청각 장애에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릴 때 청력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 30%의 달마시안이 한쪽 귀 또는 양쪽 귀의 청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요로 결석이 잘 생기는 견종으로 소변 배출 시 통증과 혈뇨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식이 요법과 수분 섭취가 중요합니다. 피부 알레르기에도 취약할 수 있습니다. 가려움증, 발진, 붉은 피부 등이 주요 증상입니다. 피부와 피하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자가면역 질환인 피부근염(dermatomyositis)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는 피부에 염증과 괴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발열이나 관절통 등을 보이며 피부에 홍반 또는 근력저하 등을 초래하는 질환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눈 질환 중 하나인 진행성 망막 위축증 (PRA: progressive retinal atrophy)도 발병합니다. 대부분 야간의 시력을 소실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낮에도 시력이 약해집니다. 보통 노령견에게 쉽게 나타나는 질병이지만 견종에 따라 유전적으로 쉽게 발병하기도 합니다. 눈동자에 이상 징후 발견 시 동물병원을 내원하여 망막 검사를 통해 눈에 이상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