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역사
코커 스패니얼은 19세기 초기 잉글랜드의 지역에서 사냥개로 활동한 견종입니다. 스패니얼 품종은 14세기 스페인에서 처음 이름 붙여진 것으로 전해지는데 cocker는 주로 조류 사냥에 도움을 주었다는 의미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우즈 콕이라는 단어의 변형으로 우즈 콕은 조류를 사냥하기 위해 사용되는 작은 사냥총을 의미합니다. 조렵견 중에서도 플러싱 개(flushing dog)로 새 사냥을 할 때 잡초가 무성한 호수나 늪지, 풀숲에 옹기종기 숨어있는 새들을 날려 엽총으로 잡기 쉽게 만드는 목적으로 활동했습니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에 인기가 상승했으며 영국의 케넬 클럽(The Kennel Club, KC)이 처음으로 구체적인 분류 기준을 세웠고 잉글리시 코커스패니얼이라는 품종이 생겼습니다. 이후 교배를 반복해 보다 소형견으로 개량한 둥근 머리의 아메리카 코커 스패니얼은 사냥을 못하고 보통 반려견 목적으로만 키워졌습니다. 1936년까지는 동일 품종으로 간주하였지만 1946년 미국의 아메리칸 케넬 클럽(American Kennel Club, AKC)에서 아메리칸 코커 스패니얼과 잉글리시 코커 스패니얼을 별도의 품종으로 등록하면서 두 개의 품종으로 분류됐습니다.
2. 특징
코카 스패니얼의 평균 체고는 35~38cm, 체중은 10.5~12.5kg으로 뼈가 단단한 근육질 체형입니다. 수명은 14~16년으로 눈은 크고 발목은 짧으며 발은 둥글고 크게 생겼습니다. 순하고 귀여운 생김새이며 대부분 짧은 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털 색깔은 검은색, 갈색 또는 흰색 바탕에 검은색이나 붉은색의 무늬 등 차이가 큽니다. 중형견의 한 종류로 장모에 귀가 크고 아래로 길게 늘어져 있으며 길고 부드러운 털로 덮여 있습니다. 코커 스패니얼을 기르는 데에 있어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털을 빗겨주는 것으로 미용과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산책을 하다가 털에 각종 식물이 엉키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자주 빗질해 줘야 엉키지 않으며 털갈이 계절이 정해져 있지 않고 일 년 내내 털이 빠집니다.
한때 큰 인기가 있었던 코카 스패니얼의 과도한 교배로 인하여 일부 코커 스패니얼은 몹시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성격을 보이기도 합니다. 개체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건강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코커 스패니얼은 귀 염증이나 표피 염 등 이비인후 관련 질환을 유의해야 합니다. 동그랗고 큰 눈으로 백내장이나 안구 건조증, 안압 증후군 등 안구질환에 취약합니다. 슬개골 탈구나 관절염 및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커 스패니얼은 성향 자체가 관심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유쾌하고 사람을 좋아하며 짧은 꼬리를 많이 흔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크기가 작아 가정에서 키울 수 있지만 적당한 운동을 시켜주지 않으면 에너지를 발산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충분히 관심이 없거나 활동을 못 하면 물건을 망가뜨리거나 산만한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으며 적극적인 자세로 학습하고 견주의 지시를 잘 따르는 경향을 보입니다. 활발한 어린애들과 넓은 야외에서 놀게 할 수 있는 환경에서 키우기 적합한데 고집이 있고 워낙 지구력이 낮아서 잦은 산책을 시키거나 활동량이 늘어나면 잘 지치는 모습을 보입니다.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굉장하며 도우미견으로도 활약합니다. 사냥 본능이 강한 코커 스패니얼은 새나 다른 작은 동물을 쫓아가는 것을 좋아하며 여전히 사냥을 돕는 견종입니다. 또한 반려견으로도 인기가 있습니다. 소모해야 하는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적절한 훈련과 교육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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