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리트리버 (Golden Retriever) 견종 정보

1. 역사

골든 리트리버는 19세기 중반에 영국의 스코틀랜드에서 트위드머스(Tweedmouth)에 의해 사냥감을 물어오기 위해 개량된 견종입니다. 리트리버의 어원인 리트리브(Retrieve)라는 단어에는 "찾아서 물어오다"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원래는 물가에 사는 새들을 찾아서 가져오는 역할을 주로 했습니다. 아이리시 세터(Irishsetter)와 블러드 하운드(Bloodhound) 그리고  트위드 워터 스패니얼(TweedWaterSpaniel)과 옐로 레트리버(YellowRetriever)를 교배하여 사냥과 수영을 위한 다재다능한 개를 얻기 위해 번식되었습니다. 물속에서도 사냥감을 회수해오는 능력을 갖춘 골든 리트리버는 사냥에 대한 열정과 뛰어난 후각으로 동물의 흔적을 탐지하고 추적합니다. 사냥에 탁월한 능력으로 세계 애견연맹(Federation Cynologique Intetnationale · FCI)에서 조렵견 그룹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더버 목장(Dudley Marjoribanks, Baron Tweedmouth)에서 번식되었으며 잉글랜드의 옥스포드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골든 리트리버의 인기가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이들은 전투에서 구조와 메신저 역할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군견으로 활동했습니다. 1927년에 미국켄넬클럽(America Kennel Club · AKC)에서 정식 견종으로 등록되었습니다. 미국에서 골든 리트리버는 반려견으로 사랑받는 견종이 됐습니다.

2. 특징

암컷의 경우 평균 체고 55~57cm, 체중 25~29kg, 수컷은 평균 체고 58~61cm, 체중 29~34kg 정도의 대형견으로 수컷이 암컷에 비해 큰 편입니다. 근육질의 몸에 눈은 단색으로, 짙은 갈색이며 둥근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처럼 발 모양이 오리발처럼 생겼습니다. 눈 주변에는 약간의 털이 있어 눈빛이 더욱 부드러워 보입니다. 꼬리는 중간 정도의 길이로 얇고 길며 끝이 약간 위로 치켜 올라갑니다. 골든 리트리버는 크림색과 골드색을 가진 아이들로 나뉘며 크림색은 보통 영국에서, 금색은 보통 미국에서 온 골든 리트리버입니다. 이중모를 가진 견종으로 장모지만 털 빠짐이 매우 심합니다. 겉 털은 곧고 물결 모양이며 부드러운 안 털은 추위와 습기로부터 보호해 줍니다. 두꺼운 꼬리의 털은 풍성한 꼬리를 만들어줍니다. 이해심 있는 눈빛을 지닌 골든 리트리버의 입꼬리는 항상 웃는 듯한 표정을 유지합니다. 봄 계절에는 속 털이 빠지므로 이 시기에 빗질을 자주 해주어 빠진 털을 제거해야 합니다. 수의학 전문매체에서는 1주일에 2차례 정도의 빗질을 권하고 있습니다. 

평균 수명이 10~12년 정도인 골든 리트리버는 반려견으로 주목받으면서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인위적이고 무분별한 교배가 반복되면서 유전적 질병들이 생겼습니다. 대표적인 유전병으로는 고관절 형성 부전이 있으며 관절의 염증으로 인해 보행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며 또한 일부 골든 리트리버는 심장 질환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심장 근육의 비정상적인 확장 또는 수축 등이 문제가 됩니다. 간혹 종양도 발생하는데 피부 종양, 림프종, 종양성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백내장, 망막 이상, 안구염 등의 안구 질환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골든 리트리버는 높은 지능 때문에 호기심도 많은 편이라 집 안 구석구석을 뒤지기도 하며 2, 3세가 될 때까지 매우 활발한 성격을 보입니다. 산책, 조깅, 수영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기며, 지루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평균 수명이 10~12년 정도이며 기본적으로 얌전한 견종이어서 비만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인위적인 운동을 시키는 관리도 필요합니다. 나이가 들면 상대적으로 활동량은 줄고 차분함을 유지합니다. 특기인 원반던지기나 수영 등을 가르치면 즐겁게 운동을 시킬 수 있습니다. 다정하고 충성스러운 성격으로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린아이들과 함께 살기에도 이상적인 견종입니다.

다른 견종에 비해 훈련이 쉬운 편으로 매우 지능이 높고 똑똑한 견종입니다. 쉽게 훈련이 가능하여 안내견으로 적합하며 참을성이 강하고 온순한 성격을 갖고 있어 다른 애완동물과도 잘 지냅니다. 가족과의 유대감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위험으로부터 가족 구성원을 보호하려는 본능을 지녔습니다. 현재 골든 리트리버는 가장 인기 있는 견종 중 하나이며 인명 구조, 마약 탐지, 시·청각 장애인 안내견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