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역사
원산지는 프랑스와 벨기에 출신의 견종으로 늘어진 커다란 귀가 마치 나비와 같다고 하여 나비목(나비와 나방)이란 뜻을 가진 프랑스어 "papillon"에서 유래됐습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반려견으로 개량한 견종이며 파피용 또는 빠삐용으로도 불립니다. 16세기의 작은 스패니얼로 알려진 종에서 개량을 거듭해 만들어졌고 특히 유럽 귀족 사회에서 사랑받았습니다. 초상화에도 자주 등장하였고 프랑스의 마리 앙투아네트와 퐁파두르 부인이 생전에 아끼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2. 특징
평균 키는 20~28cm, 몸무게는 2~4.5kg으로 수명은 14~16년 정도인 소형견으로 여우와 닮은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색은 보통 흰색 바탕에 검은색이나 갈색 무늬가 들어가 있습니다. 보통 성견이 되어가며 모색이 옅어집니다. 눈과 코가 완전한 검은색이 아닌 경우, 모색에 전체가 흰색이거나, 흰색이 없는 경우에는 비표준으로 간주합니다. 근친 교배 등으로 인한 유전적 변경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귀 안쪽이나 발 쪽 빼고는 개 특유의 몸 냄새가 거의 없는 견종이기도 하며 둥글고 아치형인 두상으로 머리 뒤쪽에 끝이 둥글고 큰 귀가 위치하며 길게 늘어지는 풍성한 귀털이 상징적입니다. 간혹 귀가 아래로 처진 개체도 있는데, 이를 ‘팔레네(Phalène)’라고 부릅니다. 귀가 어떤 생김새로 정해질지는 알 수 없고 대략 생후 6개월 이상 기다리면 귀 모양이 뚜렷해 진다고 합니다. 스피츠 종 또는 장모 치와와랑 비슷한 생김새를 보입니다. 입 주변과 발끝에 털은 짧은 반면에 그 외 털은 풍부하고 길고 매끄러우며 속털이 없고 꼬리에는 풍성한 긴털로 덮혀있습니다. 장모종으로 빗질이 덜 필요하지만 귀쪽 털 은 잘 엉키므로 빗질이 꼭 필요합니다. 단일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추위에 약하므로 추운 날씨에 방치되는 것은 피해야 하며 더위에는 강한 모습을 보입니다.
작은 크기의 빠삐용은 큰 개나 물건과의 충돌을 피해야 합니다. 집 안에서는 낙하나 밟히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관절 건강이나 치아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치주 질환과 충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칫솔질과 수의사의 검진을 받는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큰 눈을 가지고 있어서 진행성 망막 위축이 발병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안구 건강도 신경을 써야합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하고 튼튼한 견종이지만 올바른 식이 및 적절한 운동을 제공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피용은 애정이 많아 어린 아이나 주인과의 유대감이 깊습니다. 애정을 준 상대에게는 반드시 꼭 보답하는 성격으로 외국에서는 자폐증 또는 우울증 환자들을 위한 치료견으로도 많이 활약합니다. 새로운 사람들에게도 매우 사교적이지만 사회화 교육이 잘 이뤄지지 않은 경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사람들과의 상호 작용을 즐기는 경향이 있어, 적절한 사회화 훈련을 제공하여 다른 개와 사람들과의 만남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편적으로 겁이 많고 온순해서 길들이기 쉽습니다. 파피용은 반려견으로 키워진 역사가 길다보니 사냥개의 본성은 많이 없어진 편이나 소리에 민감하고 경계하는 습성이 남아있어서 많이 짖는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또한 지루함으로 인해 행동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산책과 정신적 자극이 필요합니다. 빠른 훈련 및 여러 명령어 습득이 가능한 영리한 견종으로 각종 대회에서 활약합니다. 작고 사랑스러운 외모와 활발한 성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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