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티즈 (Maltese) 견종 정보

 

1. 역사

몰티즈의 정확한 유래는 불확실하지만, 몰티즈는 다른 소형견종들과 달리 인위적인 교배가 아니라 자연 발생한 견종으로 지중해 지역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페니키아인의 중계무역 장소였던 이탈리아 남쪽의 섬나라, 몰타섬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원은 몰타의 형용사 형태인 'Maltese'에서 따서 몰티즈라고 불렸다는 설과 피난처, 항구를 뜻하는 셈족의 언어 'Malta'에서 유래했다는 설 두 가지로 나뉩니다. 몰타섬은 기원전 10세기경 페니키아의 지배를 받았으며, 이 시기부터 페니키아 사람들의 발달한 해상무역 문화의 영향을 받아 몰티즈가 이탈리아반도와 유럽, 북아프리카 등의 지역으로 전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원래는 항해 중 선내의 쥐를 잡기 위해서 작지만 재빠르고 활동량이 많은 종으로 개량되었습니다. 이전에는 갈색과 회색, 그리고 흰색 몰티즈가 존재했으나 현재는 다른 색이 섞인 몰티즈는 희귀합니다. 거의 흰색 품종만 남았기 때문입니다.

유럽에서 꾸준히 반려견으로 사랑받던 몰티즈는 14세기경 영국에 소개됐고 1888년 미국 켄넬 클럽(American Kennel Club ∙ AKC)에 의해 정식 견종으로 공인받으며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반려견으로서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세계 애견연맹(Federation Cynologique Internationale) FCI은 몰티즈를 반려견 그룹인 9그룹으로 분류했습니다.
이는 몰티즈는 다른 목적으로 쓰인 기록이 없으며 인간의 반려견으로만 사랑받았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강아지를 처음 키우는 사람들에게 비교적 적합한 견종이며, 아파트 같은 주택 내에서도 비교적 키우기 수월합니다.

2. 특징 

 

수컷의 경우 20~25cm, 암컷의 경우 20~23cm이며, 평균 몸무게는 1.8~3.2 kg 사이입니다. 한국에서는 1.8kg보다 작은 몰티즈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3~6kg 이상 되는 거대 몰티즈도 종종 보인다. 명칭은 말티즈 또는 몰티즈로 불립니다. 작은 크기와 우아한 외모로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고 사람들과의 교류를 즐기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치가 빨라서 주인의 마음을 민감하게 감지하는 편이며 자기주장을 강하게 하고 고집이 있는 견종입니다. 기본적으로 소형견들은 체구가 작은 만큼 쉽게 위협을 느끼는데 몰티즈는 다른 동물에 대한 공격성과 경계심, 질투심이 높습니다. 공격성 또한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타고난 공격 본능이 강해서 입질도 심한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성격이 예민하여 낯선 자극이나 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하여 심하게 짖거나 분리불안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몰티즈의 지능은 낮게 평가되는데, 훈련을 기억 못하거나 말썽을 많이 피운다는 사실과 일맥상통합니다. 하지만 모든 몰티즈가 전부 질투심과 경계심, 공격성을 보이는 것은 아니며 온순하고 말을 잘 듣는 강아지도 있습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키우는 반려견으로도 볼 수 있는 몰티즈는 곱고 흰 털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관리하기도 어렵습니다. 털 자체가 엉킴 현상이 쉽게 일어나고 길이도 잘 자라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몰티즈의 눈가에 유루증, 즉 눈물관이 막힘으로 인한 눈물샘 넘침이 생기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에 갈색 얼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눈 주위에 박테리아가 번식해 눈 아래 콧잔등의 털이 쉽게 붉어집니다. 눈을 찌르지 않도록 눈가에 있는 털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몰티즈는 대부분의 질병에 모두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소형견 중에서도 고질병이 가장 많은 편입니다. 유전적으로 눈 관련 질환이 잘 생기는 견종이기도 합니다. 또한 귀가 털로 덮여 있기 때문에 자주 관리해 주지 않으면 귓병이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슬개골이 연약하여 격하게 뛴다거나 두 발로 서있는 행동에 유의해야 하며, 조심하도록 미리 훈련을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